눈이 부시게 푸르른 8월 어느날, 49번째 생일을 맞아 혼자 떠나는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

 

 

 

 

행정구역상으로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하는 작은 섬 , 사람이 업드려 일하는 형상이라 하여 지어진 굴업도 ,   일제 강점기에 민어파시가 열려 불야성을 이루었던 곳, 땅콩농사와 목축으로 생업을 했던곳, 핵패기장으로 사회적인 논란이 되었던곳, 최근 CJ그룹에서 섬의 90%를 매입하여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해서 환경단체로 부터 거센 반대를 일으켰던곳 . 이렇듯 굴업도를 수식하는 많은 단어가 있지만 그래도 굴업도하면  대표적인 수식어는 바로 백패킹을 한다면 한번쯤 꼭 가봐야 할곳인 백패킹의 성지요 , 한국의 유인도중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됨 섬으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해야 할것같다.

 

여름휴가의 여운이 채 가시기전 , 8월14일 뜻하지 않게 정부에서 내수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임시공유일을 지정했고 회사도 특별히 바쁜일이 없어 연휴를 실시하게 되었다.

지난달  강화도 함허동천에서 백패킹이라는것을 하게된 후 알게된 굴업도 ,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와 관련된 기사들을 수없이 들여다본 신비의 섬 굴업도, 어차피 보너스(? ) 로 얻게된 휴가이기에 배편을 알아보니 아직은 여유가 좀 있고 결정적으로 나를 자극한 것은 인천시민은 적지않은 배삯이 50% 할인이 된단다. 그래서 그야말로 백패킹 초보인 내가 백패킹의 성지인 굴업도를 가게되었다.

 

마치 잠시 꿈을 꾼듯한 지난 1박2일의 짧은 여정,  솔로 백패캥 후기를 쓰기전 굴업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 ~ 굴업도 이다.

 

 

 

 

 

 

 

70주년 광복절이 토요일이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늘, 전국의 고속도로와 고궁 ,그리고 자연휴양림등이 입장료가 무료인날이다. 새벽에 뜻하지 않은 일로 시간을 보내 좀 늦게 출발했더니 역시 인천여객터미널 부근의 주차장이 만차다.  주변골목을 다 돌아다녀도 차를 세울때가 없고 8시 배를 타야 하는데 7시 30분까지 주차를 못했다. 다행이도 다시 시도한 해상광장 지하주차장에 진입하여 간신히 주차를 했다. 하루 6,000원,    여객터미널 주차장과 인근 주차장은 모두 하루 10,000원이다. 

 

 

 

 

 

여객터미널에는 서해의 각 섬으로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게 대기하고 있고 정면 매표소에 가서 인터넷으로 예약했다고 하니이미 발권한 승차권을 준다. ( 인천에서 덕적도 왕복 2장, 덕적도에서 굴업도 왕복2 장 , 총 4장 )

덕적도 진리선착장으로 향하는 스마트호 (8시 출발 )를 타려면 대합실을 기준으로 좌측 출구로 나가야 한다.

 

 

 

 

 

 

부두에 덕적로행 쾌속선인 스마트호가 대기하고 있다.  배는 생각보다 크고 깨끗하고 지정석이라 불편하지 않다. 내 자리는 2층 213번 창측.

 

 

 

 

 

잠시 갑판으로 나와 멀어져가는 인천항을 보며 이번 여정을 생각한다.  혼자 여행은 항상 변수가 존재하고 그리고 혼자 결정을 해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궁금한 것은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봐야 고생을 안한다.  아무튼  쉽지않은 이번 여행도 무사히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인천대교를 지나며 ,, 날씨는 덥고 하늘은 맑은것같으나 해무가 끼였고.......... 

 

 

 

 

 

 

 

스마트호 2층 내부 나름 편안한 의자에 흔들림도 거의 없어 멀미도 나지 않는다. 다행이다. 내자리는 좌측 맨 앞쪽......

 

 

 

 

 

 

굴업도를 가려면 우선 홀수 일과 짝수일을 구분해야 한다.   홀수일은 덕적도에서 문갑도를 거쳐 굴업도로 바로 가지만 ( 1시간 정도소요), 오늘같은 짝수날에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문갑도 - 지도- 울도-백야도를 거쳐 굴업도로 간다. ( 2시간정도 소요)

중간에 경유하는 섬들도 나름 그 경치가 예사롭지 않은데 내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거의 굴업도에서 내린다. 그만큼 지금까지 나만 몰랐던 섬 , 굴업도

 

 

 

 

 

 

스마트호 객실 내부에 덕적도 등산안내도가 걸려있다. 덕적도는 규모가 있는 섬이라 먹거리도 볼거리도 많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꼭 덕적도 산행을 해야 겠다. 더구나 인천에서  1시간 거리이니 가깝고 부산사람들이 바다가 귀한지 잘 모르고 제주도사람들이 제주도의 비경에 별로 감흥하지 않듯이 인천에 사는것도 어찌보면 아름다운 섬들을 비교적 짧은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큰 혜택인데 우리는 잘 모르고 살아왔다.

 

 

 

 

 

한시간여를 달려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9시30분에  굴업도로 출발하는 나래호도 대기하고 있다.

아마도 적덕도는 선착장이 몇개 되는것같은데 대부도에서 오는 배는 여기서 좀 거리가 있는 곳이라하니  나래로로 갈아타려면 좀 걸어야 한단다.

아무튼 시간을 절묘하게 맞춰 기다림 없이 바로 승선 완료.

참고로 나래호는 스마트호처럼 지정좌석이 아니고 내부는 좌석이 없는 평상이라 아무데나 자리잡고 자는 사람이 임자고 ,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판에 나와 서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구경한다.

 

 

 

 

 

오늘은 짝수날이라 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를 거쳐 2시간 여만에 굴업도에 도착한다.  굴업도에 도착하기 전에 장승처럼 바다 한가운데서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보내고 맞이하는 우뚝선 바위 ,, 선단녀

 

 

 

 

 

 

 

 

 

굴업도 선착장에 들어가기전  좌측으로 보이는  꿈에도 그리던 개머리 언덕 ...  이때는 오늘  저 개머리언덕을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가게 될지 몰랐다. 이처럼 우리네 인생도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물이 빠져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토끼섬도 보인다. 옛날 토끼를 키웠던 곳이라하여 토끼섬이라나 , 그렇다.

 

 

 

 

 

선착장 오른편에 보이는 목기미해변 , 지중해보다 푸르고 잔잔한 , 그리고 사람이 없는 고요함,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닷이 그나마 그 고요함을 깨운다.

 

 

 

 

 

드디어 굴업도에 도착한다. 인천에서 3시간정도 뱃길을 달려 온곳, 나는 이곳 굴업도에서 무엇을 보고 또 무엇을 경험하며 , 또 인생의 어떤 소중한 진리를 깨닫고 돌아가게 될까 ?

 

굴업도에는 버스나 대중교통이 없다. 차로 10분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큰 마을 이라는 곳에서 7가구가 살면서 거의 민박을 하고 있다. 그래서 미리 예약한 사람들을 픽업하기 위해 트럭이 대기하고 있다.

 

어제 장할머니댁에 미리 전화해서 점심을 예약했다. 그리고 서슴없이 차에 올랐다.

 

 

 

 

 

 

 

선착에서 10분정도 잘 포장된 도로를 달려 소박한 마을에 도착했다. 시간은 11시를 넘어 12시를 향해 가고 있고 오늘도 그 햇살이 따까운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이기에 만약 차를 잡아타지 않고 무거운 베낭을 메고 이길을 걸어 왓다면 아마 굉장히 힘들었을게다.  아무튼 허기진 배를 달래느라 사진도 없이 밥을 맛있게 먹었다. 밥값은 7,000원  반찬은 그 값에 못하지만 그냥 소박한 시골음식이고 새벽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밥이 맛있었다. 그리고  밥값 7,000원에 포함된 서비스가 많으니 그것은 차츰 알게 될 것이다.

 

 

 

 

 

그 서비스중의 하나는 무거운 베낭을 잠시 맡겨놓고 다른곳을 갈 수 가 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개머리 언덕이지만 시간이 남아 연평산을 오르기로 한다. 섬 전체를 보면 정확히는 아니지만 서쪽이 개머리 언덕이고 동쪽이 연평산과 덕물산이 있다. 그리고 장할머니가 있는 큰마을은 그중간쯤에서 개머리언덕방향으로 좀  치우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베낭을 메고 연평산을 갔다가 개머리언덕을 가려면 어차피 길은 하나 이기에 다시 이길을 와야 한다. 베낭을 맡겨놓고 홀가분하게 좀전에 왔던 선착장 방향으로 걷는다. 걸어서 15분정도 가야하는 길이지만 햇살이 정말 뜨겁고 조금만 경사진 언덕을 오르면 숨이 차오른다.

그래도 짧은 시간동안 많은 곳을 다녀야 하기에 더위를 무릅쓰고 간다.

 

 

 

 

 

 

큰마을 초입, 낮은 언덕에서 보는 큰마을 해수욕장, 인적은 드물고 경치는 좋다. 그리고 안전요원도 배치되어 있다. 오른편으로는 개머리 언덕 일부분도 보인다.

 

 

 

 

 

 

 

좀전 위치에서 왼쪽방향으로 바라본 뷰, 토끼섬이다. 물이 빠져야만 갈 수있다는 섬이고 옛날 토끼를 키웠다는 섬이다.

 

 

 

 

 

 

그렇게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15분정도 걸으면 길은 바다와 만나고 멀리 선착장이 보인다. 여기서 우측방향은 선착장 , 그리고 좌측은 연평산 또는 덕물산 가는 방향..

 

 

 

 

 

막다른 길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목기미해변이 (해안사구) 나오고 해안사구를 경계로 바다는 좌우측으로 나뉜다. 오른쪽에 보이는

산은 덕물산이고 해안사구를 따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녹슬은 전봇대가 줄지어 서있다. 예전에는 이곳이 작은 마을로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덕물산은 날씨가좋은 날은 덕적도가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덕물산과 연평산을 고르라면 연평산을 가라 한다.

 

 

 

 

 

 

덕물산을 우측에 두고 우뚝솟아 있는 전방의 연평산으로 향한다.  굴업도는 어디에 가나 표지판이 없다. 그리고 물어볼 사람도없다. 그저 사람이 지나간 흔적을 찾아 좁은 길을 따라 낮은 구릉을 오른다.

 

 

 

 

 

낮은 구릉을 오르면 지금까지 왔던 길이 아스라이 보이고 ....

 

 

 

 

 

 

저멀리 sk송신탑도 보인다. 여기서 부터 풍경은 제주도 아니면 울릉도 같다고들 하는데 울릉도는 아직 가보질 않앗으니 그말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해안에 잠겨있는 바다는 고요하고 산과 바다가 한폭의 수채화를 만든다.

 

 

 

 

 

 

 

 

하나의 낮은 구릉을 넘으면  이처럼 가파른 산길이 보인다. 푸른 초원과 그 길이 끝나는 지점의 숲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소사나무 숲이다. 굴업도의 거의 모든 구릉들이 이런 모습이다. 산은 그리 높지않으나 깍아지를 듯한 경사가 있는 정상 연평산...........

 

 

 

 

 

 

 

 

몇개의 구릉을 넘으면 해안절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장퀘한 풍경이 펼쳐진다.  약 7.0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해당하는 때에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인해  바다였던 곳이 솟아오른 것이라 한다.천혜의 자연환경이고 그야말로 자연이 이루낸 주상절리의 침식작용의 산물이다.  이로서 여기가 우리나라인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

멀리 선착장이 보이고 내가 지나온길도 한눈에 보인다. 목기미해안 백사장이 바다를 가른 모습이다.

 

 

 

 

 

 

 

 

연평산 정상에 오르기 전에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한다.

 

 

 

 

 

좌측 덕물산도 보이고...............바다는 에머랄드 빛..

 

 

 

 

 

 

굴업도의 또하나의 물경 코끼리 바위도 땡겨본다.  

 

 

 

 

아래서 보았듯이 연평산 정상은 상당히 가파르다. 밧줄을 잡고 기어올라가야 한는 형상이고 날씨는 덥고 땀은 비처럼 솟아지는데 그래서 아름다운 뷰를 보기위해 이정도는 감수해야지 ...............

 

 

 

 

 

헐떡 헐떡 거리며 드디어 연평산 정상에 올랐다. 날이 무더워서 그런지 새벽잠을 설쳐서 그런지 온몸에 기운이 없다. 연평산은 날이 맑은 날에 연평도가 보인다고 해서 연평산이란다.  바다 한가운데 섬에 우뚝솟은 연평산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절경이다.

이국적 정취인것 같기도 하고 , 또 한편으론 가장 한국적인 정취인것 같기도 하고 그야말로 신선이 있다면 신선들의 놀이터인 듯 싶기도 하다. 자연은 위대하고 그 보다 더 위대한 것은 세월인듯 싶다.

 

 

 

 

 

선착장에서 부터 이곳 정상까지 조망이 가능하고 내가 지금껏 올라온 경로로 한눈에 조망된다. 아름답다. 그리고 대단하다.

 

 

 

 

 

 

연평산 우측방향 전망 멀리 개머리 언덕도 보이고 sk송신탑도 보인다. 바다는 고요하고 그 빛깔은 곱기 그지 없다.

 

 

 

 

 

 

연평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덕물산 , 맑은 날에는 덕적도가 보인다해서 덕물산이란다. 바다 빛깔이 지중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덕물산으로 이어지는 붉은모래해변....

 

 

 

 

 

 

바다물, 바람, 소금이 오랜세월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 코끼리 바위..  연평산 정상에서 보면 후측에 있다. 관심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고 ,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올때면 이처럼 접근이 힘든데 오늘은 축복을 받았나 보다.

 

 

 

 

 

 

 

코끼리 다리사이로 보는 바다 풍경

 

 

 

 

 

이렇게 연평산을 가슴속에 담고 다시 큰마을로 향한다. 정말 오기를 잘했다. 아직 개머리언덕도 가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  이미 체력은 바닥을 향해 가고 있었다.

몸은 걸레가 되었으나 정신을 참 맑고 좋다.

 

 

 

 

 

굴업도의 큰마을 전체 7가구 살고 있고 모두 이렇듯 민박을 하고 있다.  방은 자세히 들여다 보지는 않앗지만  그냥 바닷가 소박한 방이고  화장실 및 세면장은 모두 공동이다. 하루 5만원이라 했다.

 

 

 

 

다시 장할머니댁으로 가서 베낭을 찾고 물 2리터를 사들고  본격적인 개머리 언덕을 오른다. 생수는 2,000원 그리 비사지 않기 때문에 육지에서 부터 사가지오지 않은게 다행이다.  장할머니댁에서 정비를 하고 큰마을 해변을 지나 끝나는 지점까지 백사장을 따라 걸으면 우측으로 이런 흉물스런 철문과 안내문이 나온다.  이곳은 사유지고 머 그런내용들... 그냥 무시하고 철문으로 다가서면 투명인간 처럼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을 나올때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말 이 개머리언덕도 어쩌면 몆년후 개발이 실시되고 그렇게 되면 다시는 못오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긴다. 그러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텐데 ....................... 정부는 머하나 이런곳을 자연보호구역구역으로 지정하고 후대에도 길이 길이 남겨야 할 의무가 있는것을 ...........

 

 

 

 

 

 그 철문을 지나면 가파른 소사나무숲으로 들어간다. 베낭은 2리터 물까지 가세해 최고로 무겁고 연평산을 다녀와서 체력을 바닥났고 길은 가파르고 정말 힘이든다. 겨우 겨우 가파른 숲을 통과하니 무덤하나 ,,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큰마을 해변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낮은 구릉, 그리고 작렬하는 태양. 숨이 턱막히고 베낭의 무게때문에 더욱더 체력은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다. 360도를 돌아봐도 하나 손색이 없는 경치이고 저 먼치 내려가는 사람이 한없이 부러울 다름이다.  저멀리 덕물산도 고개를 삐죽내밀고 있다.

 

 

 

 

 

또 뒤를 돌아본다. 연평산을 오르면서 봤던 sk송신탑 그러보니 섬 전체를 가로지르고 있다. 송신탑을 중심으로 왔다 갔다. 그리고 우측으로 파도와 세월이 합작으로 만든 주상절리 ,

 

 

 

 

 

푸른초원위에 사람이 만들어 놓은 좁은 길을 따라 힘겨운 발걸음을 계속한다. 그리고 좌우측의 그림같은 절경들... 이제는 힘들어서 경치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걷는다. 인간의 힘은 위대하니까..........

 

 

 

 

 

뒤를 돌아본다 , 왔던길을................그래도 이만큼 왔다. 힘을 내자 ......

 

 

 

 

 

그리고 앞을 보자,, 내가 가야할길 아직도 멀고 험하다. 마치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사람처럼 한발 가다 서고 를 반복한다. 베낭은 정말 무겁고 30도의 더운날씨에 땀은 빗물처럼 흐르고 목이 마른데 베낭을 내리기가 힘들어 고통스럽다. 저기 보이는 산을 넘어야 한다. 힘들다 ,       왜 연평산을 갔다왔는지 후회스럽다.

 

 

 

 

 

 

 

 

넘어야 할 저 고지가 가까워진다.    그리고 아스라히 멀게 앞서 간 사람이 보인다. 어른둘에 아이둘 ,,,  오토캠핑에서 백패킹으로 오늘 머리를 올리는 날이란다. 그들은 산을 관통하지 않고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나도 그길로 가야 겠다고 마음먹는다.

머 지프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므로 .........

그러나 사실 경사가 있어서 그렇지 산을 관통하는 게 나을뻔 했다. 시원한 그늘도 있고 거리도 훨씬 가까우니까..

 

도대체 개머리 언덕은 어디에 있는걸까?

 

 

 

 

 

 

 

우측으로 돌아난길은 해안쪽이다. 방향으로는 서북쪽이고 아마도 저넘어에 개머리 언덕이 있을게다. 그러나 능선 옆으로 난길이라 몸이 자꾸 오른쪽으로 기운다. 그늘도 없고 해는 더욱더 작렬하게 내리쬔다.  도저히 더 이상 갈 수가 없어 베낭을 집어 던지고  휴식을 취한다. 덥다 그리고 힘들다.    

 

 

 

 

 

 

 

그렇게 옆으로 난 길을 통해 개머리언덕으로 가는 고행길은 계속되었고 또다시 만난 경사가 가파른 소사나무 숲을 죽을 힘을 다해 통과했다. 그리고 나타난 푸른초원과 하늘이 맞다은 길 , 약간의 경사는 있었지만 이제 하늘이 열리면 아마도 오늘의 목적지가 눈에 보일것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희망이 보인다는것은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 ? 저 고개만 넘자 ....

 

 

 

 

드디어 고개를 넘자 이런 말도 안되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아 개머리언덕..      산호빛바다와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 . 이제야 정말 내가 굴업도 하고도 개머리 언덕에 왔구나 하고 실감을 한다. 그리고 한두개씩 보이는 이쁜 텐트들 ..

 

 

 

 

 

 

사방을 둘러봐도 놓치기 싫은 아름다운 광경들..

 

 

 

 

 

 

 

 

 

 

점점 손에 잡힐듯 가까워 진다.

 

 

 

 

 

 

이제 다왔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묶을 장소를 잡아야지 , 석양이 아름다운 명당으로 .... 개머리 언덕 우측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 텐트를 칠 기운이 없다. 밥먹으려고 가져온 물도 상당히 마셔버렸다. 물을 아껴야지 .....그리고 빨리 그늘을 만들어야 겠다. 바람도 없어 텐트를 치기에는 좋으나 더무 덮고 습하다.

 

 

 

 

 

 

여러번을 쉬고 그리고 기운을 차려 집을 완성했다.

아직도 힘이 없고 더위를 먹었는지 기운이 없어 속이 울렁거린다. 그래도 경치는 너무 좋다.

 

 

 

 

 

 

그리고 영혼이 자유로운 백패커 한명... 거기가 진정한 명당이다.           

 

 

 

 

 

뒤에 보이는 파란색 텐트 , 개머리 언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사이트다.  그런데 바람이 좀 불면 대책이 없겠다.

 

 

 

 

 

 

 

좀 휴식을 취해도 좀처럼 기운이 돌아오지 않는다. 텐트안은 여전히 덥고 ..  퍼져버렸다.   ...................

 

 

 

 

 

 

그렇게 텐트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주변 구경에 나선다.   멀리서 보는 나의 사이트 노란색 타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참 아름다운 풍경...............

 

 

 

 

 

 

잠깐사이에 사람들이 많이 왔다. 빨간색의 똑같은 텐트가 4동 연달아 세워졌다. ...

 

 

 

 

 

 

드뎌  내가 지은 사이트를 카메라에 담았다.  좋은 자리다.  

 

 

 

 

 

 

몇 발자국만 옮겨도 이런 풍경이다.

 

 

 

 

 

 

장할머니네에서 겸상을 했던 백패커..  

건장한 체격인데 올때 힘들어서 죽을뻔 했단다. 이분은 연평산도 오르지 않고 바로 왔다는데 ..

내가 저질체력인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아닌가 보다. ..

 

타프치는걸 좀 도와줬더니 시원한 물한컵 준다.

 

 

 

 

 

 

내 사이트 뒷편 ..............정확히 3발자국 옮기면 이런 골깊은 골짜기다.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어디 또 있을까? 왜 개머리언덕이 백패킹의 성지인지  알것같다.  모든것이 훌륭하고 대단하고 위대하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을 해도 인간의 눈보다 더하랴................

 

 

 

 

 

회색, 노란색, 빨간색. 하늘색, 잔디색들의 조화  ㅡ 개머리 언덕을 더욱더 이쁘게 만드는 색상들..........

 

 

 

 

 

 

 

오후배가 들어왔나보다  . 힘겨운 등산길을 마치고 좋은 사이트를 잡으려는 백패커들이 간혹 왔다 간다. 이곳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

 

 

 

 

 

 

 

............................

 

 

 

 

 

 

곧 석양이 지기 시작한다. 일부러 석양을 감상하려고 텐트문을 서쪽으로 향했다. 그래서 텐트에 앉아 석양을 바라본다. 내 인생에서 가장 멋있는 석양.......그리도 노을 .........그렇게 8월 14일이 저물어 간다.

 

 

 

 

 

 

 

아름답다. 그리고 이순간이 아쉽다.

 

 

 

 

 

 

 

해는 이미 넘어갔고 밤이 되어 바람이 좀 분다. 그리고 짙은 해무덕에 약간의 비도 내린듯 하다. 타프가 많이 젖었다.

 

 

 

 

 

 

 

개머리 언덕의 밤풍경 ,, 별이 그리 솟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별은 많다.

 

 

 

 

 

 

 

낮선 이국땅에서의 하루밤?   

 

 

 

 

 

 

 

간밤에 바람소리에 숙면을 취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잘 잤다. 워낙 몸이 피곤해서 ..

새벽 6시 눈을 뜨니 온세상이 해무가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10시 30분 배를 타야 하니 서둘러 밥을 먹고 철수 해야 한다.

날이 이래서 해돋이는 볼 수 없겠다. 여기도 해돋이 까지 너무 많으걸 기대하는 거다.   그래도 만족한다.

 

 

 

 

 

 

 

7시 부터 서둘러 밥을 챙겨 먹는다.  아마도 오후 3~4시까지는 밥을 못챙겨먹으리라  , 그리고 가져온 음식을 다 먹어야 배낭이 가벼울테니까.. 

 

 

 

 

 

 

 

해는 이미 중천에 떠올랐던만 안개에 가려 햇살이 나오지 않는다.

어제 같은 배를 타고 온사람들이 하나둘씩  짐을 챙기고 서둘러  하산하는 모습도 보인다.

 

 

 

 

 

 

백패킹이 아침은 분주하다.  서둘러야  일정을 소화할수 있다.

 

 

 

 

 

 

베른 트래킹 패드좀 찍어주고 ..........

 

 

 

 

 

 

 

 

엘릭서 3도 햇볕좀 보게 해주고 ......

 

 

 

 

 

 

그래도 짐이 많다.  

 

 

 

 

 

 

하루 밤을 잘지내고 베낭도 좀 가벼워지고  그럭저럭  좀 살만하다. 그리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황홀했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버린  8월14일 15일 , 그리고 내49번 째 생일.....아쉽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안개속의 신비의 개머리 언덕 ..................

 내 영원히 기억하리라 ....

 

 

 

 

 

그리고 꼭 다시 오리라 .....죽기전에

 

 

 

 

 

 

 

 

 

 

개머리 언덕 초입에도 텐트를 쳤다.  어제  오다 오다 지쳤나 보다. 이곳도 그러고 보니 괜찮다.

 

 

 

 

 

 

 

 

 

 

 

 

 

 

 

 

 

 

다시금 보게 되는  안개에 덮힌  큰마을 해변

 

 

 

 

 

 

 

 

장할머니네 서비스가 하나 더 있으니  배를 타고 나올때도 트럭을 태워주셨. 머 이정도면 7,000원이 아깝지 않겠는가 ?

그런데 해무때문에 배가 아직 출발을 못하고 있단다. 10시 30분 배인데 한없이 기다린다.

굴업도 선착장에는 아무도 없다. 가게도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다. 먹을것은 다떨어지고 한없이 기다린다.   12시까지 기다렸다.

 

 

 

 

 

 또  이곳 주민들은  굴업도를 찾는 사람을 기다린다.

 

 

 

 

 

 

 

반가운 나래호가 해무를 뚫고 선착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곳의 명물 샘통이 와 새미 - 이마을 전이장님집 개다. 양치기를 하는 개. 차가 비었을때는 차를 타고 손님이 타면 뛰어서 온단다.

 

 

 

 

 

 

그렇게 굴업도에서 덕적도로 향하는 나래호를 탔다.

 

 

 

 

 

해무때문에 배가 연착이 되어 2시간을 선착장에서 보냈지만 아마도 바로 굴업도를 떠났으면 더 아쉬웠을 것 같다. 선착장은 또 그렇게 가는 사람을 잡지 않고 오는 사람도 막지 않고 밀물과 썰물처럼 분주했다가 이내 잠잠해 진다.

멀어져 가는 굴업도 선착장 ,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개머리 언덕을 뒤로 한채 나는 목마름에 캔맥주를 단숨에 비워내고  선실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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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익한 정보와 나의 소중한 삶의 기록 정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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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SR 2015.08.25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경치 잘 보고 갑니다...

  2. 하릴없는준 2015.09.13 0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제가 굴업도에 다녀온 기분이네요. 너무나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내일이면 저도 이곳에 가는데 굉장히 설레이네요.

  3. RobertoniNal 2016.01.05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Счастье само придет к вам в руки, для этого даже не нужно прикладывать никаких усилий.
    Пришел, рассказал, да так и остался.
    Дейлу явно что-то было нужно, но он не знал, как ко мне подступиться.
    ДЕВА С пониманием отнеситесь к нуждам родных.
    Оказавшись на чужбине, они в прямом смысле теряют почву под ногами, лишаются корней.

    cccp

  4. 1466058404 2016.06.16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

  5. 1466840414 2016.06.25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6. 1467585159 2016.07.04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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